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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온천천 자전거보관소 벽화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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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은 동래 온천천 자전거 보관소 벽화 및 환경개선 작업입니다.

온천천은 산책과 운동은 물론 자전거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이 찾는 공간이라, 자전거 보관소 역시 단순한 시설물보다는 주변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밝고 활기찬 이미지로 구성했습니다.

기존 공간은 콘크리트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다소 어둡고 단조로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천장이 낮고 안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구조라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어 벽면뿐만 아니라 기둥과 천장까지 함께 활용해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방향으로 작업했습니다.

일차적으로 외부 구조물에는 핑크,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등 여러 색상이 도색진행되어 있었습니다.

기존 도색 디자인에 맞게 벽화를 디자인하여 전체적인 느낌을 훼손하지 않고 어울릴수있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보관소 내부는 흰색을 기본으로 두고 초록색 언덕과 다양한 색상의 원형 그래픽을 배치했습니다. 벽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색상을 천장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공간 전체가 하나의 디자인처럼 보이도록 구성했습니다.

자전거 보관소라는 장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그림의 주요 소재 역시 자전거와 사람으로 잡았습니다.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과 산책하거나 뛰어가는 사람들, 강아지와 함께하는 모습 등을 넣어 온천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을 친근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장면은 큰 크기로 배치해 안쪽 공간의 중심이 되도록 했습니다. 주변으로 푸른 언덕과 분홍색 나무, 흩날리는 꽃잎을 더해 자전거를 타고 온천천을 달리는 듯한 밝고 편안한 분위기를 담았습니다.

기둥에는 작은 자전거 그림을 반복적으로 넣어 넓은 벽면뿐만 아니라 구조물 하나하나까지 전체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이후에도 그림과 시설물이 서로 어색하지 않도록 위치와 크기를 조절한 부분입니다.

이번 현장은 단순히 평평한 벽 한 면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과 달리 벽과 기둥, 천장, 배관 등 여러 구조물이 함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실제 이용자의 시선과 이동 방향, 자전거 거치대의 위치 등을 고려하면서 그림이 가려지지 않고 공간 전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작업했습니다.
완성 후에는 기존의 단조로운 자전거 보관 공간에서 온천천의 활기찬 분위기를 담은 밝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자전거를 잠시 보관하는 시설이지만, 온천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조금 더 기분 좋은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완성한 작업입니다.

공공시설 벽화는 그림만 눈에 띄게 만드는 것보다 공간의 용도와 주변 환경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동래 온천천 자전거 보관소 역시 자전거, 가족, 산책, 자연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온천천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공간 안에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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