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부산 금정구 스포원에서 진행한 대형 바닥글자 도색 작업입니다.
평소 작업하는 벽이나 건물 외벽과 달리 이번에는 넓은 아스팔트 바닥이 작업 공간이었습니다.
사진으로도 규모가 어느 정도 느껴지지만 실제 현장에서 바라보면 글자 하나의 크기가 상당합니다. 가까이에서는 전체 형태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라 작은 도안을 크게 확대해 정확한 위치와 비율을 잡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작업은 먼저 넓은 바닥 위에 글자의 위치와 전체적인 크기를 잡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대형 글자는 작은 글씨를 단순히 크게 그리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몇 cm의 차이는 가까이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글자의 크기가 수 m 단위로 커지면 전체 비율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여러 글자가 길게 이어지는 작업은 첫 글자의 위치가 틀어지면 뒤쪽 글자까지 모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체 길이와 중심을 먼저 확인한 뒤 하나씩 형태를 잡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주황색 라인은 실제 도색에 들어가기 전 바닥에 글자의 윤곽을 옮겨놓은 모습입니다.
곡선과 직선이 섞인 큰 글자를 아스팔트 위에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각 부분의 위치를 확인하고 연결하면서 전체 형태를 만들어갔습니다.
윤곽 작업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내부를 채워 나갔습니다.
검은색 아스팔트 위에 흰색 글자가 올라가기 때문에 작은 빈틈이나 경계의 흔들림도 눈에 잘 띕니다. 넓은 부분은 일정하게 채우면서 가장자리에서는 처음 잡아놓은 라인을 따라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정리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 재미있는 점은 가까이에서 보는 모습과 멀리서 보는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작업 중에는 글자 한 부분만 크게 보이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각각의 형태가 연결되면서 하나의 커다란 문구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작업 중간중간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전체적인 균형을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흰색 대형 글자와 함께 들어간 그린 계열의 그래픽 요소는 검은 바닥과 강한 대비를 이루면서 공간에 포인트를 만들어줍니다.
전체를 여러 색으로 복잡하게 구성하기보다는 아스팔트의 짙은 색을 그대로 배경으로 활용하고 흰색과 녹색을 선명하게 배치해 넓은 공간에서도 형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완성된 모습을 보면 작업 과정에서 바닥에 그려져 있던 수많은 가이드 라인은 사라지고 깔끔한 대형 글자만 남게 됩니다.
이렇게 넓은 바닥에 들어가는 글자 도색은 단순한 장식뿐 아니라 공간을 구분하거나 시설의 특징을 강조하고, 멀리에서도 특정 장소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벽화 작업이라고 하면 흔히 건물 외벽이나 학교 담장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훨씬 다양합니다.
이번 금정구 스포원 현장처럼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바닥을 이용해 대형 글자와 그래픽을 표현할 수도 있고, 철제 구조물이나 셔터, 컨테이너 등 공간의 형태에 따라 작업 방식도 달라집니다.
특히 바닥 작업은 벽면과 보는 방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현장에서 실제로 사람들이 바라보는 위치와 이동 방향까지 생각하면서 크기와 배치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현장은 넓은 아스팔트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 큰 스케일의 글자와 간결한 색상만으로 공간의 인상을 변화시킨 작업이었습니다.
복잡한 그림을 넣지 않아도 정확한 비율과 깔끔한 도색이 더해지면 넓은 바닥 역시 충분히 눈에 띄는 하나의 시각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부산 금정구 스포원에서 진행한 이번 작업도 현장의 규모와 바닥의 특성을 고려해 위치를 잡는 과정부터 윤곽 작업, 채색과 마무리까지 순서대로 진행해 깔끔하게 완성했습니다.
#부산벽화 #금정구벽화 #부산바닥도색 #금정구바닥도색 #바닥글자도색 #대형글자도색 #바닥페인팅 #아스팔트도색 #바닥그래픽 #스포원 #부산스포원 #공공시설도색 #벽화시공 #도색작업 #송아트디자인